부천오정경찰서가 ‘삼삼오오 도보순찰’을 실시하면서 주민 의견을 경청해 범죄 사각지대에 놓인 농산물 절도예방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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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서의 이번 성과는 경기남부지경찰청이 주민접촉형 도보순찰 활성화 계획을 시행한 후 지역경찰이 삼삼오오 순찰을 추진한 결과다.

‘삼삼오오 도보순찰’은 하루에 3개 이상의 점포에 방문해 5명 이상의 주민과 만나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며 주민들의 치안만족도 향상을 위해 벌이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고강파출소는 최근 도농복합도시의 사각지대인 농가 주변을 삼삼오오 순찰하던 중,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농민 양모(87·여) 씨는 " 4년 전부터 이곳에서 텃밭을 일구는데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을 농로를 지나는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가져가 그물로 경계를 만들어 봤지만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경찰은 주변 농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청취해 자체 경고판을 제작하고 관내 농작물 절도 취약장소를 선정, 야간에 더욱 효과적인 ‘빛 감지 자동경광등’ 경고판을 설치해 주민이 안전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기동 서장은 "수확철 농작물 절도가 빈번하여 속앓이하는 농민들에게 경고문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지속적인 순찰로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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