射石爲虎(사석위호)/ 射 쏠 사/石 돌 석/爲 할 위/虎 호랑이 호

돌을 호랑이로 알고 쏘았더니 돌에 화살이 꽂혔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이광(李廣)은 궁술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남들이 아무리 궁술을 배워도 이광에게 미치지는 못하였다. 그는 오로지 활쏘기를 낙으로 삼아 일생을 마쳤다. 그리고 이광은 청렴해 상을 받으면 항상 그의 부하들에게 나눠 줬고, 음식은 병졸들과 같은 것을 먹었다. 이광은 특히 흉노와의 싸움에서 남다른 공적을 세웠다. 어느 날 흉노가 다시 침입해 요서군의 태수를 죽이고 한안국 장군을 격파했다. 그리하여 천자는 이광을 불러들여 우북평군 태수로 임명했다. 이광이 우북평군에 부임하자 흉노는 이 소식을 듣고 한나라의 ‘비장군’이라고 부르며 수년 동안 감히 우북평군을 침입하지 못했다. 한번은, 이광이 사냥하러 갔다가 풀 속의 돌을 호랑이로 보고 화살을 쏘았더니 명중해 화살촉이 깊숙이 박혔는데(射石爲虎), 자세히 보니 돌이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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