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덕양구 오금동의 ‘고양아쿠아스튜디오’ 중형 수조 개선공사 사업을 내년 10월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고양아쿠아스튜디오는 폐정수장을 활용해 2011년 6월 문을 열었다. 그동안 영화 ‘도둑들’, ‘명량’, ‘부산행’, ‘군함도’ 등 많은 작품을 촬영한 국내 최고의 야외 특수촬영장이다.

2만5천905㎡ 규모에 수중촬영을 위한 대형·중형·소형 등 모두 4개의 수조를 갖추고 있지만 야외에 설치돼 있어 겨울철 촬영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중형 수조 개선공사 사업’에 필요한 17억6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10월 말까지 방음과 사계절 촬영이 가능한 구조물 등을 조성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야외 촬영장만으로 다양한 영상 제작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아쿠아스튜디오가 실내형 전천후 특수촬영장으로 변모하게 되면 날씨, 시간과 관계없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스튜디오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형 수조 개선공사는 고양아쿠아스튜디오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기존의 수중 특수효과 촬영뿐만 아니라 부산으로 이관 예정인 남양주 종합촬영소의 공백까지도 일부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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