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 내 입주업체들의 임대료가 10월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30% 감면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해상 이용 여행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터미널 내 중소 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항만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IPA는 이 외에도 상업시설 운영자들의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 마케팅 활동을 통한 여행객 유치 ▶상업시설 내 상품 공동 프로모션 ▶소비 촉진을 위해 유관기관 및 업·단체 이용 장려 등 종합적인 대책이 담긴 계획을 마련해 확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은 10개 카페리 항로가 모두 중국과 연결돼 있어 한중 간 외교 경색은 국제여객터미널 상업시설 매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이로 인해 여객터미널 면세점과 상품매장, 식당, 편의점 등 상업시설의 영업환경은 불리해지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이번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은 중소 업계와의 상생·협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향후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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