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건강검진을 받은 인천 지역 소방공무원 중 절반 이상이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국회의원이 소방청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한 인천 지역 소방공무원 2천384명 중 63.8%인 1천607명이 건강이상자로 나타났다.

건강이상자는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커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의 소견이 보여 관리가 필요한 이들을 말한다.

특히 지난해 유해인자 노출업무에 종사하는 일반근로자 196만5천645명의 특수건강검진 결과 건강이상자가 22.6%인 점을 감안하면 소방공무원의 건강이상자 비율이 무려 3배 정도가 높다.

박남춘 의원은 "소방청은 육체적·정신적 질병으로부터 소방공무원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소방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등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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