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김승남(바·양평1)의원이 지역 치안 유지 봉사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자율방범대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경기도 자율방범대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의원은 "자율방범대가 지역 치안 유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도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없었다"며 "대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안정적으로 방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안은 도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된 자율방범대와 연합대에 적용되며, 대원들의 교육·훈련, 협력사업 추진 등에 대해 도가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한 자율방범대 및 연합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경찰청과 협력은 물론 범죄 예방활동 실적이 우수한 대원에게 포상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은 다음 달 17일 열리는 도의회 제323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경기도 조례 제정을 통해 자율방범대 및 연합대 조직 정비와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국회에 잠들어 있는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 법률안의 처리를 간접적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기준으로 도내 31개 시·군에는 자율방범대 761개, 시·군 연합대 54개, 대원 총 2만2천104명이 활동하고 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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