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양평종합훈련장(이하 용문산 사격장)에 대한 갈등관리협의체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용문산 사격장은 육군 20사단이 1982년부터 36년간 전차 및 장갑차의 훈련장으로 사용하며 인근 주민들의 소음피해 등 민원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다.

갈등관리협의체는 용문산 사격장에 대한 고질적인 민원 및 갈등 해소를 위해 민관군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머리를 맞대고자 구성됐다.

협의체는 민관군 각각 4명씩 총 12명으로 민 대표는 이태영 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장과 사격장 밀접 지역인 신애1리·덕평2리·용천2리의 이장들로 구성됐다.

양평군에서는 김선교 군수와 미래특화사업단장, 특화도시개발과장, 군사시설정책관이, 군(軍)에서는 강인순 20사단장을 비롯한 교훈·감찰·법무참모가 초대 협의체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향후 협의체는 분기별 1회 이상 정례회 및 수시회를 열고 각 주체별 안건 토론 및 의견 제시를 통해 용문산 사격장의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는 주민과 호흡하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양평군과 20사단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보다 투명하게 주민들과 함께 용문산 사격장에 대한 갈등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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