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율곡문화제’가 다음 달 14∼15일 파주시 파평면 율곡 선생 유적지에서 열린다.

올해는 ‘30년 발자취, 자운서원에서 꽃피우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파주시는 파주가 낳은 대학자이자 경세가인 율곡 이이(栗谷 李珥·1536∼1584)선생의 유덕을 추앙하고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파주문화원과 공동으로 1987년부터 율곡문화제를 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이이 유적지에서 개막식과 함께 ‘구도장원공’ 율곡 선생의 과거 급제와 관찰사 부임을 재현하는 유가행렬이 진행된다. 율곡고등학교 입구에서 자운서원까지 3㎞ 구간에서 진행되는 행렬은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해 길놀이와 함께 장엄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율곡 선생의 위패와 영정이 있는 자운서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추향제가 봉행되고, 파주행복장학회 장학퀴즈대회에서 선발된 장원과 본선 진출자 5명에게는 어사화 하사식이 거행된다. 조선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하던 의례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이다.

15일에는 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율곡백일장과 사임당미술제가 열리고,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율곡 바둑대회가 진행된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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