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이 27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 선정을 앞두고 구리·남양주권 유치의 당위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백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는 구리시가 서울의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일자리가 걱정 없는 자족도시가 돼 새로운 브랜드의 첨단도시가 될 것인가를 좌우하는 패러다임의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오랜 기간 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밀억제권역 등 겹겹이 쌓인 중첩 규제로 산업단지 하나 유치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며 "이러한 유·무형의 차별적 피해를 상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최첨단 IT 기업이나 연구소들이 입주하게 되는 테크노밸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혁신적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첨단사업단지 조성을 의미한다"며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앞두고 지역의 모든 시민들과 정치권이 구리·남양주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초당적인 지지와 협조를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은 시 보유 인창동 롯데마트 부지와 토평동 아파트형 공장부지에 대한 현물출자 또는 매각 비용 약 4천453억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무엇보다 조만간 100만 도시에 육박하는 남양주시와 공동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아울러 백 시장은 "이미 지난해 6월 1차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치밀하고도 충분한 준비로 2차에는 두 번 다시 실패 없이 유치에 성공할 경우 ICT(정보통신기술)와 문화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돼 차별화된 대한민국 최고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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