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박물관 전경.  <안양문화예술재단 제공>
▲ 안양박물관 전경. <안양문화예술재단 제공>
안양문화예술재단은 평촌아트홀에 있던 안양박물관을 안양예술공원 내 김중업건축박물관 문화누리관으로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양박물관 이전부지는 827년(신라 흥덕왕 2년)에 세워진 중초사지 당간지주(보물 제4호)와 고려 중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석탑이 있으며, 안양 지명의 유래가 된 안양사(安養寺)가 있었던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또 건축계의 거장인 김중업 선생이 1959년 설계한 제약회사 공장건물이 있었던 곳이며, 현재는 김중업의 건축물 모형 등 100여 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는 김중업건축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안양박물관은 안양사 터에서 발굴된 유물과 도자기류를 포함해 1천469점을 소장하고 있다.

2층 상설전시장은 안양사 명문기와 등 250여 점이 상설 전시되고, 1층 공간은 역사와 건축을 체험하는 어린이 체험공간과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된다. 교육관과 특별전시관은 특화된 기획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역사와 건축을 주제로 한 다양한 박물관 사업을 펼치게 된다.

한편, 개관에 맞춰 ‘안양랩소디:1970∼80 굴뚝도시 안양의 기억’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1부 전시 ‘굴뚝도시 안양’에서는 과거 또는 현재까지 안양에 공장을 둔 기업들의 성장사와 이를 배경으로 한 도시의 변모를 살펴본다. 2부 전시 ‘안양의 밑천, 안양사람’에서는 1970∼80년대 수도권의 대표적 공업도시 안양의 성장사를 이끈 시민들의 이야기가 인터뷰 영상과 소장 자료를 통해 진솔하게 소개된다.

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추석 연휴기간 중 임시공휴일인 2일은 개관하고 명절 전날인 3일과 추석 당일인 4일은 휴관한다. 추석 연휴기간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물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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