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원에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은 지난 26일 인천항만공사(IPA)와 공사 회의실에서 서구 경서동 부지 5만6천256㎡에 대한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조합이 IPA로부터 매입한 부지는 이 지역 33개 자원재활용업체들이 1992년부터 25년간 정부의 허가를 얻어 사업을 영위해 온 삶의 터전으로, 그동안 조합이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매입을 적극 추진해 온 땅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인천시 산업단지 심의위원회 등 행정절차를 거쳐 서구청으로부터 2015년 6월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IPA와 부지 매입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부지 매입이 지연돼 왔다. 최근 법원의 조정으로 IPA와 조합 간 부지 매입 방식을 놓고 극적으로 합의해 부지매매계약이 성사됐다.

김장성 조합 이사장은 "부지매매계약 체결로 조합의 숙원사업인 자원순환특화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자원순환특화단지를 개발해 단지 내 자원재활용업체들의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연관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인천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