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강등권 탈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 원정을 떠난다. 현재 강등권 경쟁에 포진된 8위 전남과 11위 인천의 승점 차는 단 1점. 스플릿라운드 돌입까지 2경기를 남겨 둔 시점에서 하위팀들이 상위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쌓아가는 형국이다.

인천은 30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2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 이기형 감독은 31라운드 수원전(1-1)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해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대구는 지난 전북전에서 세징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이날 경기에 나올 수 없다. 두 팀 모두 상황이 좋지 않은 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인천은 부상에서 복귀한 김도혁의 가세로 힘을 얻고 있다. 김도혁은 활동 범위가 넓어 중원을 장악하고 있다. 중원에서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돌파와 슈팅을 시도하는 등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승점 확보가 절실한 인천의 승리를 이끌어 낼지 기대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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