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남동구 주민들로 구성된 ‘소래포구 해오름공원 임시 어시장 개설 저지 투쟁위원회’가 28일 남동구청 민원실을 방문해 임시 어시장 개설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인천시 남동구 주민들로 구성된 ‘소래포구 해오름공원 임시 어시장 개설 저지 투쟁위원회’가 28일 남동구청 민원실을 방문해 임시 어시장 개설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을 향한 주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남동구의 소래포구 해오름공원 임시 어시장 개설 지원과 도림고 이전 반대를 놓고 남동 지역 주민들이 규탄집회 및 민원 제기 등을 통해 장석현 청장을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남동구 주민들로 구성된 ‘소래포구 해오름공원 임시 어시장 개설 저지 투쟁위원회’는 28일 남동구청 앞에서 ‘해오름공원 소래포구 임시 어시장 개설 반대, 장석현 남동구청장 규탄’ 집회를 열었다.

구청 앞에 모인 200여 명의 주민들은 "한화에코메트로 주민들은 해오름공원 내 임시 어시장 개설을 96%의 반대 서명을 통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며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지 않는 장석현 청장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장 청장의 주민을 무시한 독선행정·불통행정·탁상행정으로 이번 사태와 같은 주민 갈등과 상처가 야기됐다"며 "우리는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장 청장에게 응분의 책임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회를 마친 주민들은 구청 민원실을 방문해 해오름공원 내 임시 어시장을 폐쇄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남동구 서창동 주민들도 구청을 향해 울분을 토했다. 구가 최근 도림고 이전을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구가 반대 입장을 밝힌 지난 27일부터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에는 구를 비난하며 ‘도림고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서창동의 한 주민은 "교육청은 남동구가 도림고 이전을 반대하면 서창지구 고등학교 신설을 위해 4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남동구가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가 두엄과 비료 냄새, 낡은 학교 건물로 불편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해 준 것이 뭐가 있느냐"며 "남동인더스파크에 주차장을 만들 예산은 있고 학생들을 위한 돈은 없느냐"고 따졌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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