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 인천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특히 1회 대회라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상미.jpg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제1회 2017 코리아맨 철인3종 인천대회’ 올림픽코스 여자부문 우승을 차지한 오상미(42·여)씨는 인천 출신이다. 고향에서 처음 진행된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3시간 29분 52초의 기록으로 여성 참가자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 씨는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한 지 1년여 만에 대회에서 우승하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사실 대회를 준비하면서 1등까지는 기대하지 못한 데다, 인천의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그런지 기분이 남다르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청각장애인 선수인 오 씨는 지난 7월 터키에서 열린 ‘2017 데플림픽(농아인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3시간 16분 27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는 등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오상미 씨는 "세종시 소속 선수로서 곧 다가오는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대회에 참가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