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열린 '2017코리아맨인천대회'에서 올림픽코스 참가선수들이 수영종목 시작점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올해 인천에서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대한민국 최고의 철인들이 나왔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철인(鐵人)을 뽑는 ‘2017 코리아맨 인천대회(2017 KOREAMAN IN INCHEON)’가 푸른 바다와 시원하게 뻗은 도로가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펼쳐졌다.

㈜코리아맨스포츠가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한 ‘2017 코리아맨 인천대회’는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코리아맨코스(풀코스) 170여 명과 올림픽코스(수영 1.5㎞, 바이크 40㎞, 마라톤 10㎞) 350여 명 등 총 520여 명의 철인들이 참가했다.

특히 풀코스(수영 3.8㎞, 바이크 180.2㎞, 마라톤 42.195㎞)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철인 수 백여 명은 아침 일찍 인천 앞바다를 가르는 수영을 시작으로 늦은 밤까지, 20대부터 60대 남녀노소 가길 것 없이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다시금 확인했다.


대회 중간 중간 자전거 고장, 갑작스런 다리 근육통, 간간히 내리는 빗줄기로 인한 체온저하 등 컨디션 난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진정한 철인을 상징하는 코리아맨 코스에서는 프로부문 오영환(36·서울·와츠사이클링)씨가 8시간53분33초로, 아마부문은 박창현(39·서울·9attack)씨가 9시간44분07초로 각각 결승선을 첫 번째로 통과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철인이 됐다.

이어 올림픽코스에서는 남자부분 선현수(아이언윙)씨가 3시간21분04초로 첫 골인했고, 특히 여자부문에서 3시간29분52초로 우승한 오상미(42·인천시장애인체육회)씨는 인천이 자랑하는 대표 장애인육상선수다.

오상미는 최근 지난 7월 터키에서 열린 ‘2017 데플림픽(농아인올림픽)’ 마라톤에서 3시간16분27초로 동메달 획득은 물론 최근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선수들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참여한 만큼 하루 일찍 대회장을 개방, 각종 브랜드 전시장, 업체에서 준비한 다양한 경품이벤트, 페이스페인팅, 자녀와 함께하는 보물찾기, 어린이 드론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해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준성 ㈜코리아맨스포츠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 마련된 ‘2017 코리아맨 철인3종 인천대회’라 다소 미흡함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인천대회를 국내를 넘어 국제대회로 발전시켜 인천이 국제스포츠 메카로 떠오를 수 있도록 인천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선수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인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보여준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은 보는 이들에게 귀감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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