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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의경을 상대로 한 경찰관들의 갑질이 도마에 올랐다.

9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남동갑)의원이 17개 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에서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의경을 상대로 부당행위나 갑질 등을 한 경찰관 6명이 적발됐다.

지난 2015년 A경위는 의경 뒤통수를 폭행해 견책을 처분 받았고, 부대원에게 부적절한 언행 등을 한 경감과 경위 각각 한 명은 경고 처분됐다. 또한 같은 해 의경에게 업무를 전가한 경위 1명과 경장 1명도 경고 처분을 받았다. 올해는 의경의 병가 및 병원외출을 부당하게 제한한 경감 1명도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경고나 견책 등이 대부분이어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박남춘 의원은 "폭행 등 명백히 드러나는 가혹행위가 아닌 이상 욕설 등을 장난으로 치부하는 부대 내 분위기와 폐쇄된 조직 문화가 갑질 등 괴롭힘을 당연시하거나 묵인하도록 조장하고 있다"며 "갑질을 일삼은 경찰 중에는 소원수리를 못하게 강요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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