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정규 33라운드 열전을 마치고 상·하위 스플릿 체제에 접어든다. 14·15일 치러지는 34라운드를 시작으로 상위 6개 팀(전북, 제주, 울산, 수원, 서울, 강원)과 하위 6개 팀(포항, 전남, 상주, 인천, 대구, 광주)의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간다.

스플릿 라운드는 다음 달 18·19일 38라운드까지 총 5라운드로 진행되며, 우승팀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 K리그 클래식 잔류·강등팀이 결정된다. 2012년 스플릿 라운드 도입 이후 전북 현대와 FC서울만이 상위 스플릿에 줄곧 진출한 가운데 우승팀 향방이 최대 관심사다.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어느 팀에 돌아갈지도 관심을 끈다. 마지노선인 3위는 제주와 동률인 울산 현대가 지키는 가운데 4위 수원 삼성, 5위 서울(이상 승점 53)이 승점 6차로 뒤쫓고 있다.

‘강등 탈출’ 싸움도 뜨겁다. 광주FC(승점 23)가 최하위(12위)로 뒤쳐져 강등 가능성이 큰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11위 싸움은 대접전 양상이다. 9위 전남 드래곤즈, 10위 상주 상무, 11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33점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려 있다. 33라운드에서 8위로 올라선 대구(승점 36)도 강등권을 벗어났다 하기는 어렵다. 2년 연속 하위 스플릿으로 밀린 7위 포항(승점 40) 역시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처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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