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매매로 처벌 받은 사람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에 뛰어든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예결특위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천)에 따르면, 지난해 성매매처벌법을 위반한 사람은 4만1천929명으로 2015년(1만 9천387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동기별로 살펴보면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성매매 범죄를 저지른 생계형 성매매자가 6천1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5년 3천433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호기심으로 성매매를 한 사람도 3천821명으로, 2015년(582명)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람도 1천164명으로 2015년(351명)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만4천9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1만2천26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대 청소년들 중에서도 1천336명이 성매매처벌법을 위반해 검거됐다.

송 의원은 "성매매 근절을 위해 그에 따른 단속도 강화해야 하겠지만 생활비 때문에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해결해 줄 지원 체계도 필요하다"며 "특히 거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매매로 내몰리는 10대 가출 청소년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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