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 지역의 자치단체가 교육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분당을)의원은 교육부에서 ‘2016년 지방자치단체 교육투자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자체 교육투자 예산은 학교 급식시설 및 설비사업, 교육 정보화사업, 교육시설 개선 및 환경개선, 교육과정 운영 지원에 투자되는 비용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 교육투자 총액을 기준으로 수원시가 614억 원을 투자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성남(504억 원), 고양(413억 원), 부천(385억 원), 안산(355억 원), 화성(354억 원), 용인(344억 원) 등 경기도 7개 지자체가 3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인천시는 부평구가 95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연수구가 74억 원, 서구 72억 원, 남동구 57억 원, 남구 47억 원, 계양구 39억 원, 강화군 24억 원, 중구 21억 원, 옹진군 9억4천만 원, 동구 6억5천만 원을 투자했다.

한편, 광역시도별로는 서울시가 2천154억 원을 교육경비로 투자해 가장 높았고, 경기도 1천391억 원, 부산시 494억 원, 광주시 409억 원, 제주특별자치도 339억 원, 인천시 28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예산 투자는 지역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반영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잣대"라며 "지자체와 교육청의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양측이 협력하면서 효율적으로 예산을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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