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서 총재가 9일 오후 한적 총재실에서 비전향 장기수송환추진위원회 권오헌 대표 등 장기수 북송단체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10일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권 대표 등은 면담에서 ▶비전향 장기수 32명 2차 송환 ▶1차 송환 장기수 가족 재결합 문제 해결 ▶장기수 송환 문제와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구분 등을 요구했다.
 
이에 서영훈 총재는 “추진위측 요구는 이해하지만 국민정서 등을 감안해야 하는 만큼 10월 중 남북적십자회담에서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는 추진위 권 대표와 노진민 집행위원장,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조순덕 상임의장, 비전향 장기수 모임인 통일광장 권낙기 대표 등과 서 총재, 이병웅 총재 특보, 민병대 남북교류국장, 최영운 이산가족과장 등이 참석했다.
 
한적 관계자는 “지난달 4차 남북적십자회담 이후 납북자·국군포로 단체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총재 면담 요청을 하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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