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팀의 ‘연부 조직 재생용 대용량 필러 개발’ 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17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 의료기관 창업 캠퍼스 연계 신개념 의료기기 원천기술 개발 분야의 국책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허 교수팀은 5년간 총 3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부작용의 우려가 높은 유방보형물과는 차별화된, 비절개 수술이 가능한 필러 형태며 부가적으로 줄기세포 기반의 효능 단백질을 탑재한 유방 재건용 대용량 필러를 개발할 계획이다.

허 교수팀이 대용량 필러 개발의 총괄을 수행하게 되고 줄기세포 기반 효능 단백질을 발굴한다.

필러용 고분자 소재 개발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팀, 개발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전임상 시험 및 인허가 프로세스에는 삼성서울병원팀이 참여한다.

허 교수는 "연구를 통해 대용량 필러용 고분자 물질 개발과 연부 조직 재생 기능을 보완하면 기존 절개 수술 방식의 보형물과는 차별화된 비절개 수술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교수팀은 2015년 구형구축을 억제하는 약물을 탑재한 보형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동물 실험을 통해 약물이 코팅된 보형물을 이식한 후 조직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약물이 탑재된 실리콘 보형물의 경우 조직의 섬유화 두께가 더 얇게 형성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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