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3~6급 저소득 경증장애인에게 오는 20일부터 매달 1만 원 올린 5만 원의 장애수당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타 지자체보다 월 1만 원(연 12만 원)이 많은 수준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말 3개월분의 추가경정예산 1억2천315만 원을 편성했다. 내년에는 4억9천260만 원의 자체 예산을 편성한다.

앞서 시는 복지부와 사회복지제도 신설 변경 내용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시의회 의결 절차를 밟았다.

지원 대상자는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해 만 18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가운데 장애 등급 3~6급이다. 현재 시에 등록된 경증장애인 4천105명이 대상이다.

한편 1~2급 저소득층 장애인은 장애수당(월 4만 원) 외에도 장애인 연금, 사회적응 활동, 의료기, 재활보조기구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 이번 1만 원 추가 지원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3~6급 저소득층 장애인은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은 데다, 취업도 어려워 정부 지원금(4만 원)만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예산 범위 안에서 추가 지원금을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