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왕·과천)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석면 해체·제거작업을 실시한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잔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인천 소재 학교 51곳 중 44곳(86%)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들 학교는 지난 여름방학 때 석면 천정 교체작업을 실시했지만 시공 및 관리 부실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됐다.
이 실태조사는 전국에서 "석면 해체작업을 완료한 학교에서 석면잔재물이 나오고 있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교육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로 석면이 검출된 학교는 전국 기준 1천226곳 중 410곳(33.4%)이다.
신 의원은 "부실한 석면 제거작업과 부실감독, 미흡한 석면 관리 등 3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났다"며 "국책사업으로 2027년까지 1만3천여 학교 대상 석면 제거작업에 3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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