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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면공사.<기호일보 DB>
올해 인천지역 학교에서 대대적인 석면제거 작업이 진행됐음에도 석면잔재물이 발견돼 학생들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왕·과천)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석면 해체·제거작업을 실시한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잔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인천 소재 학교 51곳 중 44곳(86%)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들 학교는 지난 여름방학 때 석면 천정 교체작업을 실시했지만 시공 및 관리 부실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됐다.

이 실태조사는 전국에서 "석면 해체작업을 완료한 학교에서 석면잔재물이 나오고 있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교육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로 석면이 검출된 학교는 전국 기준 1천226곳 중 410곳(33.4%)이다.

신 의원은 "부실한 석면 제거작업과 부실감독, 미흡한 석면 관리 등 3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났다"며 "국책사업으로 2027년까지 1만3천여 학교 대상 석면 제거작업에 3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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