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제조기업의 올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전 분기 대비 1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성남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54개 사 응답)한 기업경기전망조사결과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7’로 집계됐다.

체감경기에 대한 전망은 ‘불변’ 응답이 50.0%로 가장 높았고, 악화 전망이 31.5%로 호전 전망(18.5%)보다 높아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4분기 전망치는 새 정부의 여러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경기 회복을 기대한 3분기 전망치(102)보다 급격히 하락한 63으로 조사됐다.

지난 3분기 체감경기 실적에 대해 ‘악화’ 응답이 46.3%로 가장 높았고, ‘호전’ 응답은 9.3%에 그쳐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내수)에 대해선 전체 응답 기업의 46.3%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25.9%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해 전 분기 대비 46p가 감소한 80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내수) 역시 51.9%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증가는 18.5%로 응답해 67로 집계됐다.

불확실해진 대내외 경영환경이 채산성에 대한 전망까지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는 3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불변, 73.1%)으로 나타났고, 자금사정 역시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불변, 48.1%)으로 전망했다.

구인 환경 역시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불변, 60.4%)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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