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를 비롯해 수도권에서는 2개 이상의 건설사가 힘을 모은 ‘컨소시엄’ 아파트가 분양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안에 분양예정인 컨소시엄 아파트는 25개 단지 4만4천476가구(일반 분양 2만6천245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각 건설사의 건축 노하우가 집약되고, 더블 브랜드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부분 1천 가구 이상으로 지어져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M1~M3블록에서 선보인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의 ‘킨텍스 원시티’는 고양시 최초로 1순위 청약자가 1만 명을 넘기며 전 주택형이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오피스텔 역시 하루 만에 100% 계약 완료 현수막을 걸었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팀장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업의 위험성을 분산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높은 신뢰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이후 도내에서 분양예정인 주요 컨소시엄 아파트는 과천과 광명, 수원 등이 눈길을 끈다.

과천의 경우 원문동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과천주공2단지) 아파트 2천128가구가 12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SK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광명은 광명7동 광명 16R구역 재개발(광명16구역) 아파트로 GS건설과 두산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12월 분양예정이다.

수원의 경우 고등동 고등주건환경개선 A1블록(수원고등 푸르지오자이) 3천462가구가 12월 분양예정이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의기투합했다.

이 밖에 의왕 더샵캐슬(의왕 오전 가구역)과 더불어 수도권에서는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응암2구역), 개포주공8단지 등이 컨소시엄으로 분양에 나선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의왕시 오전 가구역은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의왕 더샵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라며 "59~113㎡ 총 941가구 중 3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안양 평촌과 인접해 범계·평촌의 생활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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