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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센토사섬 내 센토사 코브(SENTOSA COVE) 고급빌라 등 인근 거주지역 주변으로 요트가 정박해 있다.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센토사(Sentosa)섬’은 2010년 카지노·테마파크 등을 포함한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서 싱가포르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수변 공간(Water Front)을 활용한 최고급 호텔·리조트, 요트클럽·선착장, 호화 주택 및 주거지역 조성 등으로 아시아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며 ‘물의 도시(Water City)’란 수식어까지 붙었다. 최근 연간 수천만 명의 외국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이 찾는 센토사섬은 대형 복합리조트를 비롯해 컨벤션 시설, 쇼핑단지, 해양공원 등이 통합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싱가포르의 첫 번째 종합 리조트인 리조트 월드 센토사(Resorts World Sentosa)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와 동양 최대 해양수족관(S.E.A. 아쿠아리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는 수만의 관광객이 몰렸다. 이곳 대부분의 시설에 대한 운영관리는 싱가포르 정부(센토사 개발공사·Sentosa Development Corporation)가 맡고 있다.

 곳곳에 구비된 안내 책자와 무료 모바일 앱을 통해 센토사섬을 반나절 만에 즐기는 코스부터 수일 동안 머물러 즐길 수 있는 일정까지 구성이 가능했다.

 여기에 섬 외부 교통수단(보드워크, 모노레일 등)부터 섬 내부를 운행하는 셔틀버스 등은 한 번의 입장료를 지불한 뒤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었다. 아울러 센토사섬 최남단에 위치한 3곳의 해변(Tanjon Beach·Palawan Beach·Silso Beach)을 잇는 해변도로 역시 센토사 비치 트램(Tram·전차)을 무료로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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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센토사섬 초입구에 위치한 비보시티(VIVO CITY)에서 바라본 전경. 관광객들이 수변공원을 거닐고 있다.
센토사섬 내부는 해변과 수변길 등으로 모두 이어져 있었다. 해변가 주변으로는 자전거와 하이킹을 즐기는 관광객이 눈에 띄었고, 곳곳에 위치한 테마파크, 놀이기구는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Sand Bar’에는 낮부터 사람이 북적였다.

 센토사섬에서 만난 칸나판(KHANAPAN·인도·26) 씨는 "인도에선 경험하기 힘든 모래사장과 바다, 키즈 테마파크, 수족관 등 때문에 어린 자녀들이 너무 좋아하고 자신도 신기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즐길 수 있는 이곳을 다른 가족, 친구들에게 꼭 추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센토사섬 중심부를 지나 동쪽 끝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통합 해양·요트 정박지 및 주거 지역 중 하나인 ‘센토사 코브(Sentosa Cove)’가 자리잡고 있었다. 싱가포르 정부가 10억 달러 이상을 출자(Sentosa Cove Pte Ltd)해 조성한 이곳은 호텔·리조트, 요트클럽·선착장 등이 들어서 있다. 싱가포르 내에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빌라·아파트 등에는 약 2천여 가구가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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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센토사섬 내 파라완 비치(PALAWAN BEACH). 해변을 따라 조성된 해변길에선 조깅과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이곳 주변으로는 센토사 요트·골프클럽과 선착장을 따라 조성된 키사이드 아일(Quayside Isle·식당가)이 유명 관광지로 손꼽힌다. 개인·기업 소장용 요트들을 보관·관리할 수 있는 시설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센토사 섬 관계자 벤(VEN·33) 씨는 "센토사섬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휴양지로 ‘센토사’라는 원래 의미도 평화와 고요함을 뜻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쇼핑·카지노 등 현대적인 테마를 가미한 매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현지·해외 방문객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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