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으로 불러 개막전을 치른다. 여자부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경기도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시즌 첫 경기를 벌인다.
정규리그 가늠자였던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한국전력과 GS칼텍스는 남녀부 정상에 올라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전광인, 서재덕과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이루는 한국전력 ‘삼각 편대’는 컵대회에서 큰 위력을 발휘했다. GS칼텍스는 주포 이소영의 무릎 수술 공백에도 새 레프트 강소휘, 표승주와 세네갈 출신 파토우 듀크로 화력을 극대화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남자부에선 자유계약선수(FA)로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옮긴 센터 박상하, KB손보를 떠나 OK저축은행에 안착한 김요한, 한국전력에 새 둥지를 튼 세터 권영민이 새로운 각오로 시즌에 임한다. 특히 공격수 김요한은 센터로 변신해 색다른 도전을 펼친다. 여자부 FA의 이적은 더욱 활발했다.레프트 박정아가 한국도로공사로, 센터 김수지와 세터 염혜선은 IBK기업은행으로, 레프트 공격수 황민경은 현대건설로 각각 말을 갈아탔다.
이세호 KBS N 해설위원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위상이 여전한 가운데 OK저축은행이 급부상했다"면서 "컵대회 결과만 보면 팀 간 전력 차는 예년보다 줄어들었다"고 평했다.
김사니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선수 이적이 많은 여자부 판도는 안갯속"이라면서 "팀 간에 서로 물고 물리는 경기가 많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 위원은 "이적생들이 새 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