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남구가 지역 내 보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관내 어린이집 원생들이 보육교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인천시 남구 제공>
▲ 인천시 남구가 지역 내 보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관내 어린이집 원생들이 보육교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인천시 남구 제공>
인천시 남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여성친화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구는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취약보육 확대 등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미취학아동 중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맞벌이 가정을 위해 ‘24시간 어린이집’을 비롯한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확대, 부모와 보육전문가가 함께하는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이 마련됐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구가 2014년 10개 군·구 중 처음으로 시작한 ‘대체교사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과 동시에 부모가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다른 기관에서 실시 중인 대체교사 지원 사업은 보육교사의 연가 사용에 대비하는 것과 달리, 남구는 이들의 갑작스런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보육교직원의 병가, 부모상, 경조사 등 1~2일 정도 보육교직원의 근무가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대체인력을 파견해 보육업무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현재 이 사업은 구의 지원을 받아 남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총괄해 운영 중이다. 올해 투입된 예산은 총 3억2천700여만 원으로 국비 1천만 원, 시비 2천900만 원, 나머지는 구 예산이다.

센터는 사업이 처음 마련된 2014년에는 대체교사 1명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2015년 2명, 올해 9월부터는 3명 등 단계적으로 인력을 충원했다. 지난해 기준 지역 내 어린이집 249곳 중 175곳의 어린이집 보육교사 398명이 대체교사 지원 혜택을 봤다.

현재 이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센터가 대체교사를 신청했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만족’이 98%로 나타났다.

센터는 여기에 상담전문요원과 대체조리사도 1명씩 새롭게 채용해 운영을 확대한 상태다. 상담전문요원은 보육에 대한 정보제공, 보육사업 추진, 보육교직원에 대한 상담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센터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보육교사들의 갑작스런 병가나 경조사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보육교사의 연가는 물론 여러 가지 상황에서 대체교사를 지원함으로써 어린이집의 보육 결손을 방지하는 등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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