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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분당선 수원시청역에서 승객들이 지연운행 중인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성남시 모란역에서 수원으로 가던 분당선 하행선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오전 8시 23분께 모란역으로 들어선 열차가 열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멈춰섰다. 원인이 불분명하자 코레일 측은 사고 열차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이어 사고 열차를 바로 뒤따르던 열차는 모란역과 태평역 사이에 10여 분간 대기하다가 태평역으로 되돌아가 승객을 하차시켰다. 이 과정에서 출근 시간대 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다른 열차들이 역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등 상행선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50여 분 뒤인 오전 9시 14분께 멈춰선 열차를 죽전 차량기지로 이송하고,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전 총 25대의 상·하행선 열차가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멈춰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승객은 현재까지 1천800여 명으로 집계됐다"며 "불편을 겪은 승객들의 운임을 반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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