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국방부는 지난 1일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태스크포스(TF) 중간조사 결과 462건의 청와대 보고 문서를 발견했으며, 대부분 사이버 방호작전·인터넷·SNS 여론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2011∼2012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합기술대학원장, 손학규 박기춘 민주당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뿐 아니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등 여권 인사도 사이버사의 SNS 동향 파악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효리·김여진·김미화·김제동·MC몽 등 연예인과 야구선수 이승엽, 공지영·이외수 등 작가, 곽노현·우석훈·조국·진중권 등 진보 학자도 동향 파악 대상에 포함됐다.
이 밖에 주진우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문정현 신부, 신상철 칼럼니스트, 양영태 치과의사, 김성만 전 해군 작전사령관, 장진성 탈북시인, 김홍도 목사 등도 동향 파악 대상이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사이버사가 파악한 문 대통령 관련 동향은 2건으로, 특전사 복무 시절 사진이 게시된 인터넷 커뮤니티,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트위터 글 등이었다.
가수 이효리가 "세상에 불만 있다면 투표해달라"고 트위터에서 쓴 글과 홍준표 의원이 방송에서 "2008년 촛불시위 때 아름다운재단이 모금액 100억여 원을 좌파 단체에 지원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네티즌 여론 등도 보고서에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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