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
92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인천 출신의 독립영화감독인 사유진(49)이 춤과 영화를 결합한 ‘시네-댄스’라는 새로운 장르의 다큐멘터리화를 통해 평화를 기원하는 작품을 내놨다.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꽃’으로 산화한 희생자들을 위한 산 자의 넋두리와 죽은 자의 넋풀이를 담아낸 퍼포먼스 영화다.
사유진 감독은 지난 2012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햇살댄스 프로젝트 Ver. 광주’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피스 인 티베트:눈물의 춤’을, 2014년에는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제주:년의 춤’을 만들었다.
그가 시도하는 ‘햇살댄스 프로젝트’는 세계사와 한국의 근·현대사 중 국가권력에 의한 민간인 대량학살과 관련된 춤 연작 작품이다. 학살 현장에서 죽어간 자들을 위한 ‘위혼’과 더불어 소통과 치유를 기원하고 있다.
영화는 12일 저녁 7시 중구 미림극장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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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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