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중앙동 빵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모질상 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수확한 고구마 10㎏짜리 150상자(340만 원 상당)를 불우이웃에게 나눠달라며 중앙동사무소에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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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모 씨가 손수 가꾼 것으로, 추석 연휴 기간에 자녀 및 손주들과 함께 수확한 것이다.

모 씨는 "올해 유난히 가뭄이 심했지만 이웃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서인지 농사가 잘됐고, 덕분에 수확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동사무소 관계자는 "관내 소외계층에게 늘 빵과 직접 재배한 농작물 등을 나누는 그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모 씨는 격주 금요일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빵을 전달해 ‘빵할아버지’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자녀들이 마련해 준 2천만 원의 칠순 축하금을 이웃돕기에 써 달라며 용인시에 기탁한 바 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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