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제21회 노인의날을 맞아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색 기념행사를 가졌다.

2017101201010002648.jpg
12일 화도체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두근두근 100세, 아름다운 노년’을 주제로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건강한 100세를 맞이하자는 의미로, 90대 이상 고령자 9명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찾아가 행사장까지 모셔오는 ‘모심’이 행사의 핵심이었다.

시는 올해부터 단순한 공연의 식전행사를 탈피해 ‘하하호호 만담웃음치료’로 문을 열었다.

이어 주요 내빈과 90대 고령자들이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했으며, ‘건강하세요’ 문구가 새겨진 노란색 장수스카프가 눈에 띄었다.

시는 자립하는, 존경받는, 지혜로운, 행복한, 건강한 어르신 등 5가지 주제에 맞춘 영상으로 노인들의 현실을 알렸다.

특히 1세대 샌드아티스트 지수 작가가 마련한 ‘샌드아트가 그려낸 노인 이야기’는 시골에서 도시로 성장한 남양주의 역사와 어르신의 삶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지역 대학생들과 시니어들이 함께한 콜라보 뮤지컬과 가수, 어린이 치어댄스 등이 어우러지면서 행사는 절정에 달했다.

최재운 노인장애인과장은 "건강한 백세를 위해 어르신들의 활동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