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의 도시 평택시에 2018년부터 국악예술단이 설립돼 운영된다. 시는 국가무형문화재 ‘평택농악’과 해금산조와 피리 시나위의 명인 지영희(1909∼1979) 선생을 배출한 평택지역의 농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휘자와 단무장을 포함해 40여 명 규모의 가칭 ‘평택 국악예술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단원은 80% 이상 평택 거주자 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성악·기악·무용·연희 등 국악의 4개 부문 가운데 취약한 부문은 평택시 거주자 채용비율을 50%로 조정했다.

국악예술단 설립을 위해 올해 국악예술단체, 국악협회 등과 4차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으며, 내년도 정기공연 4차례, 수시공연 2차례 등 6차례 공연비용 1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 1∼2월 모집공고와 심의를 통해 국악예술단을 운영할 단체와 단원을 모집, 3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악예술단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국악을 선보이는 한편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국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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