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은 최근 발달장애인 20명과 함께 장수천 및 복지관 인근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도움을 받아오던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존재임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지원팀의 공헌활동은 2007년부터 시작돼 노인정, 보육원, 재가장애인, 요양원 등을 방문해 청소와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거나 지역사회를 돌보는 환경정화활동 등 매년 1~2회 진행되고 있다.

벌써 13회째인 공헌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 역시 타인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비장애인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생태복지를 추구하는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의 발달장애인 환경정화활동은 배우고 습득한 대로 실천하는 강점을 가진 발달장애인들이 앞으로 ‘우리동네 환경지킴이’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서현정 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소중한 만남을 이어가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 이웃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달 16일 건설기술교육원 잔디운동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즐기는 ‘제16회 비루고개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주제로 생태마당, 놀이마당, 체험·배움마당, 비루장터 등이 운영됐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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