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무분별하게 설치된 불법 의류수거함 정비에 나선다.

시는 도로변, 주택가 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도시미관을 훼손하고 통행 불편을 주는 폐의류 수거함 정비를 위해 ‘재활용 의류수거함 관리지침’을 제정·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지침을 바탕으로 시는 폐의류 수거함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지침에는 수거함 운영자 지정과 기간, 수거 방법과 시기, 관리기준 등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시내 5개 권역별로 의류수거함 관리·운영자를 모집한다.

운영자 선정은 올해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기존 의류수거함을 전면 철거한 뒤 새로운 의류수거함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의류수거함 관리지침 제정을 통해 폐의류 수거함 정비 등 효율적인 수거함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철저한 관리를 통한 쾌적한 도시미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는 1천600여 개에 달하는 불법 의류수거함이 설치·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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