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의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에버랜드가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힐링산책 코스, 어트랙션 코스, 드라이브 코스 등 단풍을 즐기기 좋은 다양한 추천 코스를 마련했다.

현재 에버랜드에는 은행·단풍·느티·대왕참나무 등 10여 종 수 천 그루의 나뭇잎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다.

오는 20~30일 사이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레드플라워 페스티벌’도 펼쳐지고 있어 코스모스·천일홍·샐비어 등 30종 20만 본의 붉은 꽃과 함께 가을 단풍까지 에버랜드가 붉은 물결로 일대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꽃과 나무가 우거진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하고 싶다면 ‘힐링산책 코스’를 추천한다.

가을꽃이 만발한 에버랜드에는 걷기 좋은 다양한 산책로가 마련돼 있는데, 우선 콜럼버스대탐험부터 썬더폴스까지 이어지는 570m의 ‘숲속 산책로’는 에버랜드가 자연농원 시절 이후 20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해 일반에 공개한 비밀정원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숲속 산책로에서는 단풍·참·오동나무 등은 물론 최대 20m까지 자라는 향목련 군락과 서양철쭉인 아젤리아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생생한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그만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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