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중원구 다가구주택에서 15일 불이 나 2층에 살고 있던 모녀가 숨졌다. 소방당국은 1층 주방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성남소방서 제공>
▲ 성남시 중원구 다가구주택에서 15일 불이 나 2층에 살고 있던 모녀가 숨졌다. 소방당국은 1층 주방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성남소방서 제공>
주말 동안 경기도내에서 잇따라 각종 사건·사고들이 발생해 크고 작은 인명피해가 났다.

15일 오전 1시 45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한 2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나 2층에 살고 있던 신모(62·여)씨와 딸 김모(36·여)씨 등 2명이 숨졌다. 신씨의 남편 김모(62)씨는 손 부위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약 30분 만에 꺼졌으나 경찰은 신씨 모녀가 집 밖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하면서 연기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거주자들은 불이 나자 바깥으로 빠져나와 추가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1층 주방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14일 오후 2시 37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설비 교체 작업 중인 김모(56)씨가 감전되는 사고가 났다. 김씨는 팔과 엉덩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학교 주변 아파트 3개 단지 2천여 가구가 일시 정전됐으나 한국전력공사가 복구에 나서 곧바로 전기 공급이 재개했다.

같은날 오전 8시 50분께 평택시 포승읍의 한 광케이블 매설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서모(57)씨가 숨졌다.

이날 사고는 깊이 2m, 폭 70㎝의 구덩이 안에서 서씨가 땅파기 작업 지시를 하던 중 갑자기 구덩이 벽면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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