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연고 남녀팀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시즌 개막전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패탈에 1-3(25-21, 23-25, 21-25, 31-33)으로 역전패했다.

1세트를 챙긴 대한항공은 승부처였던 2세트 20-19로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오픈 공격 ‘아웃’ 판정이 비디오판독으로 번복되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이후 서브 범실과 곽승석의 퀵 오픈이 현대캐피탈 세터 노재욱에게 걸리면서 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세트까지 허무하게 내주면서 개막전을 내줬다.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개막전에서도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우승팀 IBK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25-11, 23-25, 22-25, 25-20, 13-15)으로 패했다.

2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심슨은 공격 득점 44점과 블로킹 득점 4점을 퍼붓는 괴력을 뽐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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