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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경인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 소속 ‘경인교대 부설 하모니 합창단’은 최고의 하모니를 향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팀이다. <인천 경인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 제공>
"매주 금요일마다 개성 있는 목소리로 하나의 화음을 만들며 선·후배 간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3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제2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인천시 계양구 경인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 소속 ‘경인교대 부설 하모니합창단’은 최고의 열정과 팀워크를 자랑 하는 합창단이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재능을 발굴하고자 지난 2015년 창단해 3학년 재학생부터 6학년 졸업반 학생까지 총 5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경인교대 부설 하모니합창단’은 앞서 지난 7월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제16회 인천시 119소방동요대회’에서 계양소방서 초등부 대표로 참가해 대상을 차지했다. 18일 충남 천안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전국 119소방동요 경연대회’ 준비도 차근차근 하고 있다.

 고성자 담당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고, 그 결과 큰 무대에 두 번씩이나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돼 기쁘다"며 "18일 펼쳐지는 천안지역 대회에 이어 다음 달 말 인천에서 펼쳐지는 본선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인교대 부설 하모니합창단이 본선 무대에서 들려 줄 곡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다.

 고 교사는 곡 선정 이유에 대해 "이 노래는 세상을 떠난 이가 남겨진 이들을 위로하는 노래"라며 "지난 세월호 참사 때 많이 불려져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당시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넋과 남겨진 가족, 그리고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싶어 선정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안착한 합창단원은 기쁨과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

 합창단의 대표 단원이자, 알토 파트를 담당하는 신종훈(6년) 군은 "많은 팀을 이기고 본선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합창단 친구들과 동생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인원 제한으로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친구들은 많이 아쉬워 하며 다음 무대에는 반드시 참여하게 해달라고 담당 선생님께 조르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파트를 담당하는 정다인(6년) 양은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합창단이 기쁨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며 "남은 시간 동안 친구들과 열심히 연습해 아름답고 고운 하모니를 들려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교사는 "아이들이 본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래를 통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학생들이 아름다운 노래처럼 맑고 밝은 마음을 항상 간직하며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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