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정박 중이던 화물선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A(49)씨가 해경에 붙잡혔다.

16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망간을 싣고 지난 4일 말레이시아를 출발해 전날 인천 북항에 입항한 2천900t급 화물선에 타고 있던 A씨는 이날 오전 5시 42분께 부두에 정박 중이던 배에서 밧줄을 타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부두를 감시하는 인천항보안공사 종합상황실은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감지, 인천해경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알렸다.

인천해경에 의해 구조된 A씨는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국내에 불법체류하다가 자진 출국한 뒤 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입국할 수 없게 되자 화물선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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