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저희가 함께 근무했던 추억이 담긴 곳입니다. 저한테는 제2의 고향과도 같아 특별한 애정도 있습니다. 잘 되길 바라는 마음도 인천시민과 같죠. 인천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사고에 대해 우리의 힘이 필요하다면 성심 성의껏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김진모(50·사법연수원 19기) 전 인천지검장이 지검에서 함께 근무했던 차장검사, 부장검사 등과 함께 법무법인을 설립하고 변호사로 전업했다.

사무실은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 마련하지만 인천과의 인연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지검장이 정병두(55·16기)전 인천지검장과 공동대표를 맡는 법무법인 ‘진’은 새 출발을 알리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진’이라는 글자는 한문으로 ‘참 진(眞)’, ‘나아갈 진(進)’ 등 최선을 다하고, 정진한다는 등의 여러 뜻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의미들을 담아 송사에 휘말린 분, 힘든 상황에 처한 분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미래의 삶이 나아지도록 최선의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로 법무법인 이름을 정하게 됐습니다. 공직에서 얻은 경험과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인생의 새로운 길에서 좋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총 6명으로 시작하는 법무법인 진의 구성원 중 4명이 인천과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두 명의 공동대표와 함께 안병익(50·22기)전 인천지검 차장검사, 변철형(47·28기)전 인천지검 부장검사 등이 그들이다. 여기에 대검찰청 감찰1과 과장을 지낸 김윤상(47·24기)변호사와 허용행(51·27기)변호사도 함께한다.

"각 기수에서 매우 유능하다고 인정받는 후배들과 함께 시작하게 됐습니다. 어떤 사건을 맡더라도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상당히 깊이 있는 변호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어떤 법무법인 못지않게 ‘맨 파워’와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법무법인 진은 당분간 서초동에서 첫 활동을 이어가고, 추후 여건이 되면 인천분사무소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진모 법무법인 진 공동대표는 "인천에서 근무할 때 많은 분들이 여러모로 배려하고 응원해 줘 행복하고 의미 있는 공직생활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동 사무실 개업소연은 오는 11월 3일 열린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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