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함께 올해안 시내버스요금 인상을 보류키로 한 경기도가 버스운송사업조합측이 제출한 요금인상안에 대한 검증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실제 도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내년 5∼6월께나 이뤄질 전망이다.
 
도는 10일 “조합측이 지난 8월초 요금인상 요구안을 제출함에 따라 오는 15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검증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말께 마무리될 예정인 이번 용역에서는 조합측 요구안의 적정성 및 버스요금체계 개선안 등을 도출하게 된다.
 
조합측은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600원에서 800원으로, 좌석버스는 1천200원에서 1천560원으로, 직행좌석버스는 1천400원에서 1천660원으로 인상하는 등 평균 33%의 요금인상안을 도에 제출한 상태다.
 
도는 “이번 검증작업이 조만간 버스요금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역 여건상 시내버스 요금은 서울·인천 등 인근 광역자치단체와 공동보조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도를 포함, 해당 자치단체들이 현재 요금인상을 보류하고 있지만 내년 5∼6월께는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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