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용현1·4동 애물단지였던 감나무가 보물단지로 변신했다.

18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용현1·4동 감나무골에 대한 마을환경개선과 감나무자원재활용 운동을 진행, 최근 약 50㎏의 감을 수확하게 됐다.

용현1·4동 일대 감나무 수십 그루는 그동안 관리 부실과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지역 애물단지로 전락했었다. 이를 안타까워하던 용현1·4동 감나무골 통두레는 올해 봄부터 감나무자원재활용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3월에는 감나무 관리 전문 강사를 통해 교육을 받았으며, 전문가에게 수시로 감나무 관리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또 30그루의 감나무에 관리 팻말을 설치하고 인근 주민들에게도 협조를 구했다. 그 결과 지난 16일에는 감나무에서 50㎏의 감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문숙희 감나무골 통두레장은 "지역의 골칫거리였던 감나무에서 올해는 감을 수확하는 기쁨을 얻게 됐다"며 "수확한 감을 가공해 지역 주민에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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