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가 최근 5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사고를 계기로 관내 주요 아파트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기길운 의장과 의원들이 백운밸리 아파트 건설현장, 농어촌공사 이전부지 아파트 공사현장 등 관내 주요 건설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안전수칙과 작업기준을 준수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철저한 현장관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백운밸리 공사현장은 28기의 많은 타워크레인이 설치돼 있는 만큼 20년 이상 된 노후 타워크레인에 대해 더 면밀한 안전점검과 인증된 부품을 사용하고, 작업자에 대한 안전교육 및 작업시간 준수를 통해 사고발생률이 제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기길운 의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건설공사장 관계자들에게 타워크레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더욱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년간 도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사고로 30여 명이 넘는 근로자가 숨지며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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