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서구는 지난해부터 여성 및 아동이 안전한 지역 사회 조성을 목표로 ‘성범죄예방을 위한 호신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제공>
▲ 인천시 서구는 지난해부터 여성 및 아동이 안전한 지역 사회 조성을 목표로 ‘성범죄예방을 위한 호신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제공>
최근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시 서구는 지역 내 관계기관과 손잡고 ‘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든든한 지역사회 조성’을 목표로 ‘성범죄 예방을 위한 호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성범죄 예방을 위한 호신 아카데미’는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납치, 폭력, 성범죄 등의 위급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상황별 호신술 기술을 익히는 데 목표를 두고 진행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아동 및 여성안전 지역연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실생활에 꼭 필요한 호신술 교육을 진행해 지역주민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 진행 초창기에는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국민생활체육 서구 합기도연합회 소속 지도자들을 비롯해 지역 내 일선 학교에 배치된 학교 전담 경찰관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또 합기도연합회 지도자들은 여성 및 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 지도 및 신체 활동을 통한 체험식 교육을 통해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해 폭력예방 교육의 효과성을 극대화시켰다.

지난해에는 지역 내 초은고등학교 학생들을 시작으로 지역 청소년 수련관 방과 후 학교 학생, 구 지역아동센터 3곳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는 한국주얼리고등학교 1학년 학생 110명, 청람중학교 학생 140명을 상대로 호신술 교육을 가졌다.

특히 청소년 수련관 방과후 교실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는 호응이 높아 일회성 수업에 그치지 않고 4회차까지 늘려 호신술 수업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구 국민생활체육 합기도연합회 소속의 한 지도자는 "최근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끔찍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상황별 호신술 교육이 학생과 아동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2018년 진행하는 호신술 아카데미에서는 종전보다 교육 진행 횟수를 늘려 보다 많은 학교와 기관을 상대로 호신술 교육을 진행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호신술 교육을 진행해 여성 및 아동에게 호응을 얻은 정책"이라며 "기존의 합기도연합회 지도자를 비롯해 많은 호신술 전문가들을 추가로 초빙해 좀 더 실용적인 호신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