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치러진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화성을·사진) 의원이 "무리한 4대강 사업 추진으로 급증한 ‘녹조현상’ 대응을 위해 R&D 예산도 함께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국토교통부, 수자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2002년 이후 녹조 관련 R&D 비용 지출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4대강 사업이 완공된 2012년 이후 연간 1~2건에 불과하던 녹조 관련 연구가 2017년 12건(196억7천900만 원)에(용역 준공연도 기준) 이를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4대강 사업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녹조현상’이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면서 녹조 관련 R&D 예산도 함께 성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녹조 관련 R&D 비용 증가는 녹조현상의 심각성을 반증하는 것이다"며 "4대강 사업이 없었으면 다른 분야 R&D에 사용됐을 예산이 불필요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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