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는 허위정보를 입력해 농산물 대금을 편취한 경매사 등 35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매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농산물 시장 내 산지 유통인 및 중도매인 명의로 전자경매시스템에 허위경매정보를 입력하고 농산물 대금 4억5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또 산지 유통인으로부터 경매 편의 제공을 대가로 38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산지 유통인의 명의로 138회에 걸쳐 농산물을 출하·유통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전직 경매사 A(47)씨를 구속하고 이를 방조한 중도매인 등 34명을 검거, 형사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농산물 유통질서를 해하는 행위 및 소상공인들에 대한 갑질횡포 관련 비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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