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인천 가정위탁지원센터 이상돈 팀장 인터뷰
"화창한 가을날 밝게 웃으며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처럼, 어려움에 처한 우리 주변의 아이들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6회 미래도시그리기대회’에 올해까지 3번째 참여하고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이상돈(40) 팀장의 바람이다. 이 팀장은 올해도 서구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서 무연고 아동지원 캠페인인 ‘세상이 품다’를 진행했다. 센터 자원봉사자들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어린이들 중심으로 참여하는 미래도시 그리기 대회의 특성을 고려해 대회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환한 웃음으로 다가가 함께 어울리고 선물을 전달하면서 행사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이 팀장은 "우리 주위에는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있는 무연고 아이들이 한 해에만 300여 명을 훌쩍 넘는다"며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 하는 뜻 깊은 행사에서 우리 주변 아이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도 함께 환기시키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실천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고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무연고 아이들의 생계비 및 의료비로 전액 지원된다.
이 팀장은 "아이들이 각자의 재능과 개성을 가지고 미래도시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니 어릴 적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간 듯하다"며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더욱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희 센터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이처럼 좋은 취지의 행사를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꾸준한 캠페인 및 홍보를 통해 소외되고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사진=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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