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겨울철 화재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천에서 발생한 겨울철(11월~다음해 2월)화재는 2천960여 건에 달했다.

난방기기 사용이 가장 많은 1월에 화재 발생은 851(29%)건으로 가장 빈번했으며 12월 26%, 2월 25%, 11월 21%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무려 764억 원이다.

이에 따라 본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대형화재 제로화를 목표로 ‘2017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지역 내 화재경계지구 9개소를 포함해 전통시장, 다중이용업소, 요양병원 등 대형화재 위험에 노출된 1만3천298곳은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된다. 이 곳에는 사전 위기상황 매뉴얼 최신화, 화재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빠른 초기대응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고지대·주택밀집지역 등 소방차 통행 곤란지역의 비상소화장치함 확대 설치, 상습 불법주차지역 불시단속, 매달 1회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소방통로 확보 훈련 등 신속한 출동을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최태영 인천소방본부장은 "화재에 취약한 홀몸노인 등 안전 약자를 위한 맞춤형 관리 방안과 지역 특성에 맞는 특수시책 마련도 계획 중이다"며 "이 기간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소방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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